오픈마켓 첫 주문이 들어왔는데 보낼 물건이 없었어요
어제는 나라장터 공고에서 참가가능지역 칸에 걸린 이야기를 적었어요. 오늘은 조달 말고 온라인 쪽 이야기예요. 오픈마켓에 상품을 올려둔 지 한참 만에 첫 주문이 들어왔는데, 그 한 건 처리하면서 배운 게 많았어요.
첫 주문은 알림이 아니라 전화로 알았어요
오픈마켓 두 곳에 상품을 올려두고 광고는 하지 않았어요. 한동안 주문이 없어서 판매자센터를 매일 열어보지는 않았어요. 그러다 담당자에게 전화가 왔어요. 주문이 들어왔는데 발송마감일이 지났다는 연락이었어요.
주문 자체는 며칠 전에 들어와 있었어요. 메일로 알림이 오긴 했는데 다른 메일에 묻혀 있었고, 저는 그날 다른 일을 보고 있었어요. 발송마감이 지나면 「발송지연」으로 표시가 붙어요. 구매자 화면에도 보이고, 지연이 쌓이면 판매자 점수에도 영향이 있어요.
그 뒤로는 판매자센터 앱 알림을 켜두고, 아침에 사무실 들어오면 제일 먼저 주문 화면부터 열어요. 하루 한 번 여는 건 일이 아닌데, 안 열면 이렇게 돼요.
막상 보내려니 물건이 없었어요
더 곤란한 건 그다음이었어요. 주문이 들어온 상품은 재고 없이 파는 방식이라 주문이 오면 공급처에 발주해서 보내는 구조인데, 그 사이에 제품 재고가 다 나갔어요. 파는 화면에는 그대로 올라와 있었고요.
재고 없이 파는 방식은 창고가 필요 없어서 혼자 하기에 좋은데, 이 부분이 약점이에요. 내 창고에 있는 게 아니라서 언제 떨어졌는지 내가 모르고 지나가요. 파리고 나서야 알게 돼요.
취소를 넣을까 하다가 그냥 보내기로 했어요
판매자가 취소하면 구매자에게는 「판매자 취소」로 남아요. 첫 주문에 그걸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마침 새로 거래를 트고 있던 곳에 같은 종류의 제품이 있어서, 그 제품으로 대신 보내기로 했어요.
대신 보내는 제품이라도 확인할 건 확인했어요. 포장에 적힌 식품의 유형, 원산지, 용량과 개수, 제조원과 품목보고번호를 상세페이지에 적어둔 내용과 하나씩 맞춰봤어요. 식품은 표시사항이 다르면 파는 사람 책임이에요. 값을 손해 보는 것보다 이게 더 무서워요.
배송은 공급처에서 바로 보냈어요
제 사무실로 받아서 다시 보내면 하루가 더 걸려요. 이미 늦어진 건이라 공급처에서 구매자 주소로 바로 보내는 방식으로 접수했어요. 택배 접수하고 송장번호를 받아서 판매자센터 발송처리 칸에 택배사와 번호를 넣으면 그때 「발송완료」로 바뀌어요. 송장번호를 안 넣으면 보냈어도 지연으로 남아 있어요.
한 건 팔아보고 알게 된 것
- 주문 확인은 메일이 아니라 판매자센터 화면에서 해요. 메일은 묻혀요.
- 재고 없이 파는 상품은 공급처 재고를 주기적으로 물어봐야 해요. 안 물어보면 모르는 채로 팔려요.
- 발송처리는 택배 접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송장번호를 넣어야 끝나요.
- 수수료와 배송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처음 생각보다 훨씬 적어요. 한 건 팔아보기 전에는 계산이 감이 안 잡혀요.
솔직히 한 건이라 남은 돈은 얼마 안 돼요. 그래도 주문이 들어와서 물건이 실제로 구매자 손까지 가는 길을 한 번 통과해본 게 컸어요. 화면에 상품을 올려두는 것과 한 건을 끝까지 보내보는 건 전혀 다른 일이더라고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오픈마켓마다 발송마감과 지연 처리 기준이 다르니 쓰시는 판매자센터의 안낸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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