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 31곳 다시 보내려다 멈췄어요 — 소개서에 「1억원」이 남아 있었거든요

지난주에 학교 147곳에 팩스를 보내고 31곳이 남았다고 썼어요(그 글). 다섯 시 넘으니 안 받아서 남겨둔 곳들이요. 오늘 오전에 그 31곳을 마저 보냈어요.


그런데 바로 못 보냈어요.


보내기 직전에 본 것

보내기 시작하고 첫 학교에 전화가 걸리는 사이에 소개서를 다시 봤어요. 가운데 큰 글씨로 「장애인기업 수의계약 대상 (1억원 이하)」라고 써 있더라고요.


이게 틀린 거예요. 지난 주말에 알았어요. 장애인기업이 혼자 견적서 한 장으로 수의계약 할 수 있는 건 추정가격 5천만원까지예요. 부가세 넣으면 5,500만원이고요. 1억은 다른 조항이었어요. 소기업·소상공인 쪽.


홈페이지 문구는 그때 고쳤는데, 팩스용 소개서는 연말용으로 따로 만든 거라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파일이 두 개였던 거죠.


바로 멈췄어요. 첫 학교는 아직 전화가 걸리는 중이라 한 장도 안 나갔어요. 다행이었어요.


116곳은 이미 갔어요

문제는 지난주에 들어간 116곳이에요. 거기엔 1억이라고 적힌 게 갔어요. 이건 이제 어떻게 할 수가 없고요. 연락 오는 학교가 있으면 그때 바로잡아 말씀드리려고요. 실제로 학교 토너 한 번 사는 게 20만원, 30만원이라 한도 때문에 문제 될 일은 거의 없긴 해요. 그래도 틀린 숫자를 종이로 돌린 건 좀 창피했어요.


고친 걸로 다시

문구를 「추정가격 5천만원 · 부가세 포함 5,500만원 이하」로 고치고, 날짜도 오늘로 바꿔서 다시 돌렸어요. 11시 조금 넘어 시작해서 40분쯤 걸렸어요.


- 들어간 곳 21곳

- 안 받음 6곳

- 통화중 4곳


안 된 10곳은 바로 한 번 더 돌렸는데 또 전부 안 됐어요. 지난주부터 세 번째예요. 번호가 바뀌었거나 팩스를 꺼두는 학교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이번엔 여기서 그만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147곳 중에 137곳. 이번 연말 팩스는 이걸로 끝이에요.


오전에 보내니 확실히 달라요

지난주 다섯 시 넘어서는 스무 곳 넘게 안 받았는데, 오늘 오전엔 31곳 중 21곳이 들어갔어요. 학교에 팩스 보낼 거면 오전이 맞는 것 같아요.


보내기 전에 한 번 더 읽기

오늘 일로 정한 거 하나. 여러 곳에 한꺼번에 나가는 건 보내기 직전에 한 번 더 읽어요. 만들 때 맞았던 게 며칠 사이에 틀린 게 돼 있을 수 있더라고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수의계약 한도는 기관(국가·지방)과 조항에 따라 다르니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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