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서 나가는 회비 하나 끊으려다 — 자동이체를 한 화면에서 찾은 날

오늘은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회비 하나를 끊었어요. 한 달에 만 원짜리라 별거 아닌데, 끊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어느 통장에서 나가는지 몰랐어요

가입할 때 서류에 계좌번호를 적어 냈거든요. 그게 어느 통장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주로 쓰는 농협 통장인 줄 알았어요.

은행마다 들어가서 뒤지기는 싫어서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들어갔어요. 금융결제원에서 하는 곳인데, 제 이름으로 된 계좌에 걸린 자동이체를 한 화면에서 보고 끊을 수도 있어요. 주소는 payinfo.or.kr 이에요.

처음엔 안 보였어요

해지 메뉴로 바로 들어가서 인증서로 로그인했더니 자동이체가 딱 한 건 나왔어요. 몇 년 전에 걸어 둔 간편결제 거였어요. 제가 찾는 회비는 없었고요.

순간 '자동이체가 아니었나, 다른 데로 나가나' 싶었어요. 알고 보니 그 화면은 계좌 하나만 보여 준 거였어요.

「자동이체 조회」로 다시 들어가니 다 나왔어요

해지 말고 조회 메뉴로 들어가니까 제 이름으로 된 계좌가 은행별로 쭉 떴어요. 열 군데가 넘더라고요. 옛날에 만들어 놓고 잊어버린 통장도 있고. 이건 좀 놀랐어요.

계좌마다 자동이체가 몇 건 걸려 있는지 숫자가 옆에 나와요. 그중 우체국 통장 하나에 여덟 건이 걸려 있었는데, 열어 보니 거기 회비가 있었어요. 농협이 아니라 우체국이었던 거예요.

같은 통장에 카드값, 간편결제 같은 것도 줄줄이 걸려 있어서 이참에 한 번 훑어봤어요. 신청한 날짜까지 다 나와서 언제 뭘 걸었는지 보기 편했어요.

끊는 건 금방이었어요

  • 해지 메뉴에서 그 계좌를 고르고 끊을 것 하나만 체크해요.
  • 「요금미납」, 「연체」, 「신청」 같은 회색 글씨를 칸에 직접 따라 써야 다음으로 넘어가요. 끊어서 생기는 일은 내 책임이라는 확인이래요.
  • 마지막에 인증서 비밀번호를 한 번 더 넣으면 끝이에요.

해지는 당일 처리라서 다음 달 출금일 전에만 하면 돈이 안 나가요. 대신 한 번 누르면 취소가 안 된대요. 같은 통장에 다른 자동이체가 많아서 엉뚱한 걸 누를까 봐 체크한 줄을 몇 번이나 다시 봤어요.

오늘 해 보니

  • 해지 화면에 안 보이면 바로 포기하지 말고 조회 메뉴로 들어가 봐요. 계좌가 다 나와요.
  • 해지는 영업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만 돼요. 주말엔 조회만 되고요.
  • 사업 시작하고 이것저것 가입하다 보면 통장마다 뭐가 걸려 있는지 놓치기 쉬워요. 한 번씩 열어 보는 게 좋겠어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메뉴 이름과 이용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이용하실 때 사이트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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