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승인 문자를 받았는데 통장에 돈이 없었어요 - 전자약정
대출 승인 문자를 받고 통장을 열어봤어요. 아무것도 안 들어와 있었어요.
승인만 나면 돈이 바로 들어오는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었어요. 승인과 입금 사이에 전자약정이라는 단계가 하나 더 있었어요. 제가 직접 눌러서 끝내야 하는 절차였고, 이걸 안 하면 며칠이 지나도 입금은 안 돼요.
승인 문자에는 입금일이 안 적혀 있어요
문자에는 승인됐다는 말과 약정을 진행하라는 안내만 있었어요. 언제 들어온다는 말은 없었어요. 저는 그 문자를 받고 하루를 그냥 보냈어요. 다음 날 통장이 그대로인 걸 보고서야 안내를 다시 읽었어요.
읽어보니 순서가 이랬어요.
- 대출 신청
- 심사
- 승인 통보 ← 여기서 멈춰 있었던 거예요
- 전자약정 체결 ← 제가 해야 하는 일
- 입금
전자약정 전에 준비해둘 것
약정을 시작하고 나서 준비물을 찾느라 중간에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요. 저는 미리 세 개를 열어놓고 시작했어요.
사업자 범용 공동인증서. 개인용 말고 상호가 찍힌 사업자용이어야 해요. 약정서에 서명할 때마다 인증서 비밀번호를 물어보는데, 화면당 한 번씩 물어보는 구간이 있어요.
입금받을 사업자 계좌번호.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상호와 예금주가 같아야 해요. 저는 주거래 통장 사본을 스캔해둔 게 있어서 그걸 열어놓고 숫자를 봤어요.
조용한 30분. 중간에 전화를 받거나 다른 창으로 넘어가면 세션이 끊기는 경우가 있어요. 약정서가 한 장이 아니라 여러 장이고, 각 장마다 내용을 확인했다는 체크를 눌러야 해요.
약정서에서 제가 실제로 확인한 것
화면을 그냥 넘기지 않고 세 가지는 눈으로 확인했어요. 이건 계약이라서 한 번 서명하면 되돌리기 어려워요.
금리. 제 건은 연 5.35%였어요. 신청할 때 안내받은 숫자와 약정서에 찍힌 숫자가 같은지 봤어요.
상환 기간과 방식. 60개월이었어요. 거치 기간이 있는지, 원리금 균등인지도 같이 적혀 있어요. 매달 나갈 돈이 얼마인지는 이 두 줄에서 결정돼요.
중도상환수수료. 나중에 목돈이 생겨서 미리 갚을 때 돈을 더 내야 하는지예요. 지금은 상관없어 보여도 나중에 갚을 때 알게 되면 늦어요.
약정을 끝내도 그날 바로는 아니에요
서명을 다 하고 완료 화면까지 봤는데도 그날 입금은 없었어요. 약정 체결과 실행일이 또 다르더라고요. 기관에서 약정 내용을 확인하고 실행하는 시간이 따로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잡았어요. 승인 문자를 받은 날이 아니라, 약정을 끝낸 날을 기준으로 며칠을 더 보는 것. 자금 쓸 일정을 승인 날짜에 맞춰뒀으면 계산이 틀어졌을 거예어요.
돈이 급할수록 순서를 적어두는 게 나아요
저는 대출을 여러 군데 알아보다가 막힌 데가 많았어요. 매출이 없으면 안 되는 곳, 업력이 1년은 넘어야 하는 곳이 있었어요. 그래서 한 군데가 승인 났을 때 마음이 급했고, 급하니까 안내문을 제대로 안 읽었어요.
결과적으로 하루를 버렸어요. 큰일은 아니지만, 그날 통장 잔고만 보면서 기다린 시간은 아까웠어요.
혹시 지금 승인 문자를 받아두고 입금을 기다리고 계시면, 문자 안에 약정 안내 링크가 있는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기다릴 차례가 아니라 눌러야 할 차례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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