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업종 신청이 반려됐어요 - 세 개를 한꺼번에 넣은 게 문제였어요
나라장터에 업종을 넣었는데 반려됐어요. 밤에 신청했더니 다음 날 아침에 답이 와 있었어요.
세 개를 한꺼번에 넣었어요
8월 23일 밤 9시 33분에 신청했어요. 업종을 세 개 넣었어요.
9999 기타자유업종, 9901 기타자유업(행사대행업), 9902 기타자유업(광고대행업)이었어요.
제가 정말 필요했던 건 9999 하나였어요. 용역 쪽 문을 여는 자리거든요. 나머지 둘은 어차피 같은 기타자유업이니까 이왕 넣는 김에 넣어두자는 생각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9시 13분에 반려됐어요
인천지방조달청에서 처리했어요. 신청부터 답까지 열두 시간이 채 안 걸렸어요.
사유는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기타자유업(행사대행업)은 사업자등록증 '종목'란에 "행사(대행), 행사기획, 공연기획, 전시기획, 전시홍보, 이벤트기획, 이벤트(대행), 문화행사공연" 중 1개 이상 등록되어야 합니다.
기타자유업(광고대행업)은 사업자등록증 '종목'란에 "광고, 광고디자인, 광고컨설팅, 홍보컨설팅대행" 중 1개 이상 등록되어야 합니다.
제 사업자등록증에는 저 단어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니 안 되는 게 맞아요.
문제는 9999까지 같이 반려됐다는 거예요
이게 제가 몰랐던 부분이에요.
저는 세 개 중에 되는 것만 통과되고 안 되는 건 빠질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신청서 한 장이 통째로 하나의 건이라서, 안에 있는 항목 중 하나만 걸려도 전부 반려돼요.
9999는 아무 조건도 안 걸렸는데, 옆에 붙어 있던 두 개 때문에 같이 떨어진 거예요.
이왕 넣는 김에 넣어두자고 한 게 정확히 발목을 잡았어요.
서류도 안 올라가 있었어요
반려 확인하러 들어갔다가 하나 더 봤어요. 신청 목록에 '온라인서류제출일시' 칸이 있는데 제 건은 비어 있었어요.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아예 안 올린 상태였어요. 신청 버튼을 누르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서류 제출은 그 다음에 따로 하는 단계였어요.
종목이 맞았어도 서류가 없으면 또 반려됐을 거예요. 어차피 떨어질 신청이었던 셈이에요.
인증서는 등록하는 자리가 두 군데예요
같은 날 인증서도 등록했는데 여기서도 한참 헤맸어요.
나라장터 인증센터에 들어가면 '인증서 사용절차'라고 1번부터 6번까지 그려진 그림이 있어요. 저는 그 박스를 눌렀어요.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건 그냥 안내 그림이었어요. 누르는 버튼이 아니에요. 창이 안 열린다고 한참을 붙들고 있었어요.
실제 등록 자리는 메뉴에 따로 있어요. 그리고 개인용과 사업자용이 서로 다른 자리예요.
개인 인증서는 이용자관리 → 회원정보관리 → 개인회원인증서관리예요. 이건 로그인할 때 쓰는 거고 필수가 아니에요. 아이디하고 비밀번호로 로그인해도 돼요.
사업자 인증서는 이용자관리 → 기관/업체인증서정보관리 → 기관업체인증서추가/삭제예요. 이게 필수예요. 이걸 등록해야 전자서명이 되고, 전자서명이 돼야 투찰을 해요.
저는 개인 인증서만 등록해놓고 다 됐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정작 입찰에 필요한 자리는 0건으로 비어 있었어요.
화면이 늦게 떠요
사업자 인증서 등록 창을 열었을 때 처음엔 '인증서 정보가 없습니다'라고 떴어요.
인증서가 없나 싶어서 새로 발급받아야 하나 걱정했어요. 그런데 몇 초 더 두고 봤더니 목록이 떴어요. 인증서는 처음부터 거기 있었어요.
나라장터는 창이 뜬 뒤에도 안쪽 내용이 늦게 채워져요. 화면이 다 그려지기 전에 판단하면 안 되는 곳이에요.
비밀번호 칸도 조심하셔야 해요
인증서 비밀번호 칸을 클릭했더니 크롬이 저장해둔 비밀번호 목록이 뜨더라고요.
그건 사이트 로그인 비밀번호예요. 인증서 비밀번호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거기서 하나 골라 넣으면 그냥 틀린 비밀번호를 넣는 거예요.
인증서 비밀번호는 다섯 번 틀리면 잠겨요. 잠기면 재발급밖에 없어요. Esc로 목록을 닫고 직접 치셔야 해요.
다시 넣을 때는 이렇게 하려고요
9999 하나만 넣을 거예요. 9901하고 9902는 뺄 거예요.
그 전에 사업자등록증부터 고쳐야 해요. 홈택스에서 업종 추가 정정신고를 넣어뒀어요. 새 사업자등록증이 나오면 그 사본을 올리면서 다시 신청하려고요.
순서가 반대였어요. 사업자등록증이 먼저고 나라장터가 나중이에요. 저는 나라장터부터 넣고 있었어요.
제가 배운 것
- 사업자등록증 종목에 없는 업종은 조달청이 안 열어준다. 실제로 그 업을 하느냐가 아니라 종목란에 그 단어가 적혀 있느냐를 본다
- 신청서는 통째로 처리된다. 여러 개를 넣으면 하나가 걸릴 때 전부 같이 반려된다
- 이왕 넣는 김에 더 넣는 건 이 바닥에서는 손해다. 필요한 것만 넣는 게 빠르다
- 신청 버튼을 눌렀다고 끝이 아니다. 온라인서류제출이 따로 있고 그 칸이 비어 있으면 어차피 반려된다
- 안내 페이지의 절차 그림은 눌러도 안 열린다. 실제 화면은 메뉴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 개인 인증서와 사업자 인증서는 등록하는 자리가 다르다. 투찰에 필요한 건 사업자 쪽이다
- 나라장터는 화면이 늦게 채워진다. 비어 보인다고 없는 게 아니다
- 인증서 비밀번호 칸에 뜨는 브라우저 자동완성 목록은 다른 비밀번호다. 다섯 번 틀리면 잠긴다
반려가 나쁘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사유란에 어떤 단어가 종목에 있어야 하는지를 조달청이 다 적어줬거든요. 그걸 안 봤으면 저는 지금도 이유를 모르고 다시 넣었을 거예요.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업종 등록 요건과 심사 기준은 지청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신청 전에 관할 지방조달청에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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