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뭐가 다르고 왜 함부로 효능을 쓰면 안 될까



앞선 글에서 스마트스토어 개설까지 마쳤다면,

 이제 상품을 등록할 차례인데요. 저는 여기서 한 번 크게 놀랐던 일이 있어요. 

상품을 다 올려놓고 한숨 돌리다가 정리해둔 시트를 다시 보는데, 한 제품의 

식품유형이 잘못 적혀 있는 걸 발견했거든요.


시트에는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적어뒀는데, 실제 제품 포장 뒷면에는 

당류가공품」이라고 찍혀 있었어요. 

일반식품이었던 거예요. 문제는 그 분류를 그대로 믿고 상세페이지랑 

유튜브 설명란에 "관절 건강"이라는 표현을 넣어뒀다는 거였어요. 

발견한 그날 바로 전부 걷어냈습니다.


혼자 하다 보면 이런 걸 짚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같은 자리에 계신 분들 있을 것 같아서 정리해둘게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 뭐가 다른가


둘 다 먹는 거고 성분표도 비슷해 보이는데, 광고에서 쓸 수 있는 말이 완전히 달라요.


건강기능식품

-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어요

-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문구를 쓸 수 있어요

- 다만 인정받은 범위 안에서만 써야 해요. 임의로 늘려 쓰면 안 돼요


일반식품(가공식품)

- 식품유형이 당류가공품, 기타가공품 같은 이름으로 표시돼요

-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없어요

- 기능성이나 효능을 표방할 수 없어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과 함량까지가 끝이에요


일반식품인데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게 쓰면 소비자가 오인하거나 혼동할 수 있는 표시·

광고에 해당돼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몰라서 그랬다는 게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저는 제일 무서웠어요.


식품유형은 어디서 확인하나


제조사 홍보 문구나 도매 사이트 설명 말고, 실제 제품 포장 뒷면을 보셔야 해요.


- 포장 뒷면 표시사항에서 '식품유형' 항목을 찾아요

- 거기 적힌 글자가 그 제품의 신분이에요 (건강기능식품 / 당류가공품 / 기타가공품 등)

-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실제로 인쇄돼 있는지 눈으로 확인해요


저는 시트를 믿었다가 틀렸어요. 표시사항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서 상품별로 

붙여두는 걸 추천드려요. 나중에 또 볼 일이 반드시 생기더라고요.


그럼 일반식품은 뭘 쓸 수 있나


못 쓴다는 말만 하면 막막하니까, 쓸 수 있는 쪽도 적어둘게요.


- 성분명과 함량 (예: 1포에 ○○ ○○mg 함유)

- 원재료와 배합

- 맛, 형태, 섭취 방법 (분말인지 정제인지, 물에 타는지)

- 제조원, 원산지, 용량, 유통기한


반대로 몸의 특정 부위나 상태가 좋아진다는 뉘앙스는 직접 표현이든 돌려 말하든 피하는 게 맞아요.

 구매 후기를 그대로 인용하는 방식도 마찬가지예요.


같이 걸렸던 것, 원산지 표기


상품 정보를 손보는 김에 원산지도 정리했는데, 여기서도 한 번 막혔어요.


제가 잡은 기준은 이래요.

- 국내에서 제조했으면 국산

- 수입이면 캐나다산, 미국산처럼 국가명을 명시

- 딱 떨어지지 않으면 기타


그런데 네이버에서 원산지를 '기타'로 잡으면, 원산지 칸의 내용이 "상세설명에 표시"로 고정돼요. 

원산지 칸 자체에는 실제 국가명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실제 원료 원산지는 상세설명 본문에 직접 적어주셔야 해요.

 원산지 칸만 채워놓고 끝냈다고 생각하면 표기가 누락된 상태가 돼요. 저는 이걸 좀 늦게 알았어요.


상품 등록 전 체크리스트


- 제품 포장 뒷면 '식품유형' 확인 (시트 말고 실물로)

- 건강기능식품 마크 있는지 눈으로 확인

- 일반식품이면 상세페이지에서 효능 표현 전부 삭제

- 유튜브 설명란, 인스타 프로필, 블로그까지 같은 문구 쓴 곳 전부 점검

- 원산지를 '기타'로 잡았다면 상세설명 본문에 실제 원산지 기재


네 번째를 특히 강조하고 싶어요. 

저는 상세페이지만 고치고 끝낸 줄 알았는데, 유튜브 설명란에 같은 문장이 그대로 남아 있었거든요.

 한 번 쓴 문구는 생각보다 여러 군데 복사돼 있어요.


마무리


정리하면, 상품을 등록하기 전에 포장 뒷면의 식품유형부터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사업자등록이나 인증 같은 절차는 안내가 잘 돼 있는 편인데, 

이건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직접 부딪히고 나서야 알게 됐어요. 

저처럼 뒤늦게 걷어내는 일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둡니다.


* 이 글은 제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표시·광고 관련 기준은 시기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실제 상품을 등록하기 전에는 식약처나 해당 기관에서 최신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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